비트코인($BTC), 단기 지지선 붕괴...10만 6,00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제기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데 있어 에너지가 남아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6% 하락한 10만 7,332달러(약 1억 4,92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간봉 기반 차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 7,500달러(약 1억 4,963만 원) 지지선을 하락 돌파한 상태다. 현재 일일 평균 진폭(ATR)의 대부분을 소화한 만큼, 단기 내 급격한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다음 거래일에는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31일 마감을 앞둔 일간 차트에서는 10만 8,833달러(약 1억 5,127만 원) 선에서 저항을 받은 뒤 하락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날 종가가 10만 7,200달러(약 1억 4,921만 원) 아래로 마감될 경우, 향후 10만 6,000달러(약 1억 4,734만 원) 지지선 테스트를 준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주간 캔들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주 흐름에서 지난 고점인 10만 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를 회복하고 주간 봉이 이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마감되면,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수준의 강력한 저항 테스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다. 그러나 단기 가격 흐름은 강한 상승 모멘텀보다는 일정 수준의 조정과 숨 고르기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