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스테이킹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3일(현지시간) 출시된다. 이 ETF는 솔라나(SOL)를 직접 보유하면서 동시에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상품은 REX 셰어즈(REX Shares)가 출시하는 ‘REX-오스프리 솔라나&스테이킹 ETF’로, 최근 출시 임박 소식이 전해진 지 이틀 만에 정식 론칭 일정이 확정됐다. REX 셰어즈는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ETF가 3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기존 현물 기반의 솔라나 투자에 더해, 스테이킹을 통해 발생하는 **패시브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REX 셰어즈 측은 “직접 SOL을 보유하며 스테이킹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최초의 ETF”라며, “기존 기관 투자자들이 크립토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라나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권 내에 있는 대표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빠른 거래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워 대체 이더리움(ETH)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온체인 활동과 NFT 거래 소폭 회복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ETF 시장은 현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 기반 상품이 중심이지만, 이번 솔라나 ETF의 등장으로 **스테이킹 수익과 알트코인 노출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투자 수단**이 탄생하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ETF가 향후 폴리곤(MATIC), 에이다(ADA), 아발란체(AVAX) 등 다른 스테이킹 가능한 자산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