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피델리티 등 암호화폐 펀드 11주 연속 순유입으로 169억 달러 달성

| 김하린 기자

블랙록(BlackRock), 비트와이즈(Bitwise),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로셰어즈(ProShares), 21셰어즈(21Shares) 같은 자산운용사들이 관리하는 암호화폐 투자 상품이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또 다른 27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코인셰어즈(CoinShares) 데이터가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암호화폐 펀드의 11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169억 달러에 달한다.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월요일 보고서에서 이것이 또한 반기 시점에서 연초 대비 유입액을 178억 달러라는 새로운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던 2024년 상반기에 생성된 183억 달러와 유사하게 추적되고 있다. 전 세계 암호화폐 펀드는 현재 총 1844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버터필은 "이러한 회복력 있는 투자자 수요가 주로 높아진 지정학적 변동성과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조합에 의해 주도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기반 펀드는 3주 연속 긍정적인 주를 기록하며 순유입의 83%를 차지해 22억 달러를 추가했다. 반대로 숏-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290만 달러의 추가 순유출을 등록해 연초 대비 유출액을 1200만 달러로 가져왔으며, 이는 올해 비트코인에 대한 광범위하게 긍정적인 감정의 명확한 지표라고 버터필이 썼다.

더 블록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그 수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난주 22억 달러를 유치했다.

한편 이더리움 기반 펀드는 또 다른 4억 2900만 달러를 추가하며 10주 연속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긴 유입 연속 기록이며 연초 대비 수치를 29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 대응물보다 덜 지배적이었으며, 지난주 전 세계 이더리움 펀드 유입액 중 2억 8350만 달러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미국이 27억 달러의 순유입으로 지역적으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스위스와 독일이 각각 2300만 달러와 1980만 달러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캐나다, 브라질, 홍콩 펀드로부터 각각 1360만 달러, 240만 달러, 230만 달러의 유출로 상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