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본 시바스왑(BONE) 상장 폐지…하루 만에 12% 급락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 생태계 내 인기 밈코인인 본 시바스왑(BONE)이 글로벌 거래소 OKX의 상장 폐지 결정으로 급락했다. 이번 조치로 BONE은 하루 만에 12%, 한 달 기준으로는 32%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OKX는 오는 7월 7일자로 일부 암호화폐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고, BONE도 해당 목록에 포함됐다. 현재 입금이 중단됐으며, 출금은 9월 말까지만 가능하다. OKX는 이용자 5,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거래소로, 이곳에서 상폐되면 해당 토큰의 유동성 저하와 접근성 제한, 명성 하락 등으로 가격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BONE은 시바이누의 탈중앙화 거래소 시바사왑 출시와 함께 2021년 여름에 등장한 토큰으로, 개발 제안에 대한 투표권과 유동성 보상, 레이어2 블록체인인 시바리움의 가스 토큰 역할을 맡고 있다. 한때 15달러(약 2만 900원)를 돌파했던 BONE은 현재 0.18달러(약 25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OKX 조치를 둘러싼 반응이 잇따랐다. 시바리움 마케팅 전략가로 알려진 ‘루시(LUCIE)’는 트위터를 통해 “중앙형 거래소의 퇴출만으로 공황이 시작됐다”며 “집중화된 플랫폼보다는 디파이(DeFi)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FA, KYC, 피 샘플 없이도 쉽게 입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자”고 덧붙이며 *디파이 우선 접근법*을 내세웠다.

루시는 과거 리플(XRP)이나 시바이누 등도 수차례 버티기 힘든 공포와 불확실성(FUD)에 직면했지만, 결국 살아남았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동시에 FTX, 와지르엑스(WazirX)와 같은 과거 대형 거래소들이 무너졌던 사실을 언급하며, “중앙형 거래소들도 결코 흔들림에 무적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OKX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상장 폐지를 넘어,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중앙 플랫폼 의존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를 계기로 밈코인 커뮤니티가 디파이를 선택과 생존의 도구로 인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