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기술적 '데스 크로스'에도 2% 반등…저가 매수세 유입

| 손정환 기자

카르다노(ADA)의 단기 차트에서 ‘데스 크로스’ 신호가 포착됐지만, 시장 반응은 일반적인 하락 움직임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데스 크로스는 일반적으로 단기 이동평균선(50시간선)이 장기 이동평균선(200시간선) 아래로 하락할 때 형성되며, 약세장의 전조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ADA가 해당 신호 직후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ADA는 최근 0.536달러(약 746원)까지 하락했다가 빠르게 회복하며 0.559달러(약 778원)와 0.65달러(약 904원)로 수렴하는 주요 이동평균선 수준까지 반등했다. 시장에서 데스 크로스를 단기적 조정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시간 단위 차트에서 발생하는 데스 크로스는 일간 차트보다 영향력은 작지만, 단기 트레이더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준다. 이번처럼 신호 발생 직후 가격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경우는 *예외적 상황*으로 풀이되며, 이는 매도보다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

현재 ADA는 전일 대비 2.02% 상승한 0.564달러(약 786원)를 기록 중이다. 주초 하락세 이후 이같은 상승 전환은 시장 참여자들이 반등을 기대하며 눌림목에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주말 랠리 직후 0.591달러(약 823원)까지 오른 후 차익 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재차 상승 시도에 나선 것이다.

향후 전망의 핵심은 ADA가 0.559달러 또는 0.565달러(약 786원) 수준의 이동평균선 저항을 돌파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해당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후 0.60달러(약 834원)를 넘어설 경우, 단기 상승 추세가 유효해질 수 있다. 반면 이탈 시에는 기존 저점 0.536달러가 지지선으로 작동할지 주목된다.

한편, ADA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GDLC)에 대한 현물 암호화폐 ETF 전환을 승인했다. 이 펀드는 약 7억 5,500만 달러(약 1조 507억 원) 규모 자산을 운용 중이며, 포함 자산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와 함께 카르다노도 포함돼 있다.

카르다노가 단기적인 기술적 하락 신호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움직임에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시적인 신호를 넘어 실질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