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만 달러 돌파 임박…11만 7,000달러 가능성 부각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지난 6개월간 좁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며, 시장은 향후 강한 돌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 이상으로 향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비트코인은 대략 7만 8,000달러(약 1억 828만 원)에서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사이의 범위에서 거래되어 왔다. 이 구간은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제공하는 ‘단기 보유자 비용 기준(STH cost basis)’ 밴드와 일치하는데, 이는 최근 155일 이내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투자자의 평균 매수 단가를 나타낸다.

특히, 지난 5월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이 STH 상단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했다. 분석가들은 이 지점을 다시 테스트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시장 정보업체 글래스노드는 “올해 5월 말, STH 상단 밴드는 단 한 차례 테스트됐으며, 현재 수준은 11만 7,113달러(약 1억 6,285만 원)에 위치해 있다”며 “이는 단기 가격의 상단 경계선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 9,000달러(약 1억 5,101만 원)에서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구간을 강하게 상향 돌파할 경우, 일시적 랠리를 넘어 새로운 사상 최고가 영역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일부 기술적 지표와 거래심리도 이러한 흐름에 무게를 실어주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이 정체 흐름을 극복하고 다음 상승세로 전환할지, 투자자들은 11만 달러 돌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