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기대감 속 1200% 상승 가능성…‘2017년 랠리 재현될까’

| 손정환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는 XRP가 향후 최대 1200% 폭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분석은 지난 2024년 4분기 랠리를 정확히 예측하며 유명세를 얻은 암호화폐 트레이더 '돈알트(DonAlt)'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가 제시한 기술적 패턴에 따르면, XRP는 지난 2017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또 한 번의 파라볼릭 상승세 진입이 임박했다는 진단이다.

돈알트는 최근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라운드 2가 시작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당시와 유사한 차트 패턴을 공개했다. 과거 XRP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초까지 약 1200% 급등하며 3.4달러(약 4,726원)의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시장이 그와 유사한 가격 통합 구간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XRP는 약 2.23달러(약 3,02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고점 대비 약 24%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XRP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새로운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권당국이 비트코인(BTC)보다 덜 엄격하게 XRP를 규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도 이번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XRP는 기존 고점 재탈환은 물론,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플의 미국 은행 라이선스 신청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XRP에 대한 제도권 수요 확대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 컴플라이언스 기반 인프라와 연결되면 XRP의 활용성과 신뢰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관 투자자 유입과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돈알트의 과거 예측 적중 사례에 힘입어, 그의 이번 전망은 시장 분위기를 뒤흔들 수 있는 하나의 변곡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투자자는 여전히 수익 가능성과 함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최근의 부정적인 규제 흐름과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가 다시금 시장의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