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ETF, 6천240억 달러 S&P 500 ETF보다 높은 수익 창출

| 이준한 기자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가 회사의 6천240억 달러 규모 S&P 500 ETF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수요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iShare's Bitcoin ETF, 티커 IBIT)가 더 높은 비용 비율 덕분에 S&P 500 상품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블룸버그는 "0.25%의 비용 비율로 이 펀드는 연간 수수료로 약 1억8천72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이는 자산 규모가 약 6천240억 달러로 거의 9배 크고 0.03%만 부과하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코어 S&P 500 ETF(IVV)가 벌어들이는 1억8천710만 달러를 약간 앞선다"고 말했다.

작년 초 약 12개의 비트코인 ETF와 함께 거래를 시작한 IBIT는 현재 70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는 가장 인기 있는 ETF가 되었다.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의 사장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는 블룸버그에 "IBIT가 연간 수수료 수익에서 IVV를 앞지르는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수요 급증과 핵심 주식 노출에서의 상당한 수수료 압박을 모두 반영한다"며 "현물 비트코인 ETF들이 매우 경쟁적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지만, IBIT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진정으로 추가적이라고 보는 노출에 대해 기꺼이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블랙록과 같은 월스트리트 거대 기업들과 국부펀드 같은 대규모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면서 디지털 자산의 광범위한 합법화 속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다. 더 블록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보도 시점에 10만9천507.12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현물 비트코인 ETF 중에서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약 320억 달러의 운용자산으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은 현물 이더리움 ETF도 제공하지만 BTC 펀드보다는 훨씬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