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거래량 급증…미국 매수세 회복 신호

| 김서린 기자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3일 기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335.32BTC로, 전일(+55.55BTC) 대비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는 단기 반등 이후 일부 물량이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재개된 것으로, 장기 보유나 보관 목적의 이전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6일간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순입출금은 대체로 유출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327.62BTC, 29일 –94.25BTC, 30일에는 –8444.75BTC로 급증하며 대규모 외부 이동이 나타났다. 이달 1일에도 –892.78BTC 순유출이 이어졌으나 2일에는 +55.55BTC로 잠시 순유입세로 전환됐었다.

이처럼 일시적 유입 전환 이후에도 출금 우위가 유지되고 있어 여전히 장기 보유 목적의 이전이나 대기 매물 분산 가능성이 엿보인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7월 2일 기준 0.0356%를 기록했다. 전일(1일) 0.0290%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로,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다소 강화되고 있는 흐름이다.

6월 26일 0.0772%까지 상승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프리미엄 지표는 6월 30일 0.0249%, 7월 1일 0.0290%를 거쳐 2일에는 0.0356%까지 반등하며, 미국 내 수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7월 2일 기준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7995.77BTC로, 전일(7월 1일) 5152.73BTC 대비 약 55.2% 증가했다. 달러 기준 거래량은 8억6473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관 매수세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6월 말까지 제한적이었던 거래 흐름을 벗어나며, 대형 참여자들이 재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조짐이 뚜렷하게 포착됐다.

이는 중장기 수요 회복과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되며, 대규모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 추가적인 유동성과 상승 압력을 더할 가능성이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BTC/USDC / 코이니지(coini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