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7월 승인 가능성 급부상…최대 26달러 전망도

| 손정환 기자

리플(XRP)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XRP의 향후 가격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투자회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하우건(Matt Hougan)은 인터뷰에서 XRP 및 솔라나(SOL) ETF 승인 결정이 *7월 중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자극했다. 현재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템플턴, 21셰어스, 카나리 등을 포함해 10건 이상의 XRP ETF 신청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어, 첫 승인 소식이 XRP 가격에 결정적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선 XRP가 주요 지지 영역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리플이 미국 내 *국가은행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 중이라는 점은 장기적인 신뢰도 향상 요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강력한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핵심 저항 레벨로는 2.26달러(약 3,141원)에서 2.45달러(약 3,406원) 구간이 거론된다. 이 범위를 상향 돌파할 경우, 더 강력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분석가 케이시 트레이즈(Casi Trades)는 XRP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녀는 XRP가 최소 6.50달러(약 9,035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8달러(약 1만 1,120원) 근처에서 일부 수익 실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격이 13달러(약 1만 8,070원)를 넘기면 최대 26달러(약 3만 6,140원)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8개월 내 20달러(약 2만 7,800원) 도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XRP의 다음 행보는 ETF 승인 여부와 미국 경제 지표에 달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는 단기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만약 7월 중 ETF 승인이 현실화된다면 XRP는 수년 만에 가장 강력한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리플과 XRP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장기적인 가격 회복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