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고래가 단 1분 만에 100만 SOL을 이동시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약 1억 5,564만 달러(약 2,165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해당 거래는 익명의 지갑 주소 간에 발생했으며, 거래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에 의해 포착됐다.
해당 대규모 이체는 고래 투자자가 보안을 위한 코인 재배치에 나섰거나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다듬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투자자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단기 가격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같은 고래의 활동은 시장 참여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솔라나의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 솔라나의 24시간 내 거래량은 전일 대비 27.86% 증가한 41억 1,000만 달러(약 5조 7,929억 원)까지 급등했다. 가격 또한 3.81% 상승해 155.57달러(약 21만 6,223원)를 기록했다. 이는 당일 저점인 147.39달러(약 20만 4,837원)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최근 7일간 솔라나는 이더리움(ETH)이나 XRP보다 더 강한 반등을 보이며 상위 알트코인 중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고래 움직임은 그 상승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해석된다.
한편, 솔라나 투자 심리에 추가 동력을 제공할 만한 이벤트도 발생했다. 미국 최초의 솔라나 기반 ETF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에 상장되며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이 ETF는 지분증명(PoS) 기반 보상 기능을 포함하면서 일반적 승인 절차를 우회해 출시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장 첫날 거래량은 3,300만 달러(약 458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XRP 또는 솔라나 선물 상품의 첫 거래일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일련의 이슈는 솔라나가 다시 한 번 시장 중심에 올라섰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래의 움직임, ETF 출시, 상승세 회복이라는 3박자가 맞물리며 향후 SOL의 가격 흐름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