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무뎅(MOODENG), 업비트 상장 20분 만에 31% 급등…거래량 7,000억 원 돌파

| 손정환 기자

솔라나(Solana) 기반의 하마 테마 밈코인 무뎅(MOODENG)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상장 소식에 힘입어 24시간 만에 40% 폭등했다. 특히,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 20분 만에 31%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무뎅은 현재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급등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단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업비트는 3일 오후 5시부터 원화, 비트코인(BTC), 테더(USDT) 마켓에서 무뎅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단일 네트워크에서만 입금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전하며, 유동성 부족 시 거래 시작 시간이 지연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업비트는 약 1,6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상장으로 무뎅의 시장 접근성과 유동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뎅의 가격 급등에는 기술적 요인도 작용했다. 20일 및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며 '라운드 바텀' 패턴을 형성, 이는 전통적인 상승 신호로 평가된다. 실제로 무뎅의 시가총액은 약 2억 달러(약 2,780억 원)까지 상승했고, 24시간 거래량 역시 5억 2,000만 달러(약 7,228억 원)를 넘어섰다. 현재 시장에서는 무뎅이 사상 최고가 0.705달러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 심리에 불을 지핀 또 다른 요소는 무뎅의 ‘첫 돌’이다. 이 토큰의 모티브인 태국 카오키여우 동물원의 실제 하마인 무뎅이 오는 7월 10일 첫 생일을 맞이하면서 소셜 미디어에서 열광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중이다. 지난 5월 10개월 기념일 당시에도 유사한 분위기로 거래량이 급등한 바 있어, 이번 이벤트 또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차익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도 세력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홀더들의 강한 매수세로 인해 거래소 보유량은 24시간 기준으로 12% 감소했다. 이는 코인을 장기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자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현재 무뎅은 업비트를 포함해 OKX, 게이트(Gate),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쿠코인(KuCoin)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쉽게 접근 가능한 투자 대상으로 부상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뎅이 단순 밈코인을 넘어 아시아 시장 내 문화적 상징성과 커뮤니티 결집력을 통해 지속적인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