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강세에 비트코인($BTC) 급락…금리 인하 기대 ‘흔들’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 직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였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실업률도 하락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에 따르면 6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실업률 역시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Fed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근거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증시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반납하고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관련 있다고 해석한다.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Fed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존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밖에 없고, 이는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흐름은 여전히 강세 전환을 위한 ‘최종 유동성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 지점을 상향 돌파해야 본격적인 상승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며칠간의 가격 추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