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신규 지갑 4,000개 폭증…실사용 기반 확대에 가격 반등 신호

| 손정환 기자

XRP의 핵심 지표가 100% 급등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7월 3일 하루 동안 신규 XRP 계정 개설 수가 4,000개 이상을 기록하며, 이는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간의 가격 움직임이 아닌 실제 사용자 기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수치는 단순한 반복적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활동 증가는 새로운 투자자 유입뿐만 아니라 개발자와 DApp 사용자들이 XRP레저에 관심을 다시 돌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지갑 개설 증가세는 거래량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활력을 반영하는 지표로 간주된다. 특히, XRP의 경우에는 예전부터 네트워크 활성화와 거래 구조가 가격 변동을 앞서 예고하는 경우가 많았다.

차트 지표에서 XRP는 현재 50일 이동평균선($2.23)과 100일 이동평균선($2.29) 아래에 머물러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상승 돌파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신호지만, 최근 RSI(상대강도지수) 상승과 거래량 확대는 곧 주요 저항선을 시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XRP 가격이 $2.30을 일시적으로 상회하며 강세 시도를 보였다는 점은 매수세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규 계정 증가 추세와 맞물려 최근 XRP 거래량은 다시 50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투기적 매매가 아닌 실사용 기반의 확장 가능성을 반영하며, 향후 가격 상승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분석가들은 XRP가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 상단을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2.50~$2.70 구간까지 도달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본다.

이번 신규 사용자 급증은 단기적 수치에 그치지 않고, XRP 생태계 전반의 지속적인 성장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라면 이 같은 온체인 데이터의 흐름이 단기적인 거래를 넘어 XRP의 다음 시장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눈여겨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