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그라츠 "미국 부채 위기가 비트코인($BTC) 상승 촉매 될 것"…금과 함께 장기 보유 촉구

| 손정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최근의 미국 재정 위기 경고를 오히려 비트코인(BTC) 상승의 촉매제로 해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유명 헤지펀드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경고를 인용해 금과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촉구했다.

레이 달리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부채 문제가 정치적 장애물로 인해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내부 대부분이 세금 인상과 복지 축소라는 불편한 해법에 동의하면서도,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는 점이 구조적 한계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노보그라츠는 "이러한 상황이야말로 비트코인과 금 같은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정책적 '정신적 정화'를 외치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조차 최대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는 논란이 된 세금 및 지출 법안을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수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채무를 야기한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공화당 의원들조차 일치단결해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그라츠는 이러한 정계 흐름이 화폐 가치 하락과 금융 시스템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달리오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일부 유지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는 금을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선호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익명성과 보안성에 내재한 리스크를 지적하기도 했다.

노보그라츠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년 이내에 금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미국 재정 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깊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금*의 전략적 포지셔닝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제도권 경제의 불안정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