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4천만원대 유지…BTC ETH XRP SOL 시장 변동성 분석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이 현재 1억 4천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약 1.4% 하락했다. 최근 몇 주간 대칭삼각형 패턴을 돌파하였으나, 강한 저항선과 매도 압력에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7월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비트코인이 결정적인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은 68%에서 60%로 하락하며 시장이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폴리마켓 예측에 따르면, 8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1억 5천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은 10%, 이달 중 1억 4,500만원선에 도달할 가능성은 60%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 시장은 현재 중요한 분기점에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향후 가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현재 342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3.05% 하락했고, 리플(XRP)은 3,020원 선에서 거래되며 1.89% 떨어졌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지선을 잇따라 이탈하면서 시장 모멘텀 약화를 드러내고 있으며, 리플은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리플 관련 법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우려 요인이다.

솔라나(SOL)는 20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 등의 기술적 장점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솔라나는 디파이(DeFi)와 NFT 분야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최근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펀드 매니저는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는 시장의 성숙도를 반영하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이 있으며,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의 강경 스탠스, 인플레이션 우려, ETF 자금 유출 가능성 등이 지목됐다. 앞으로 공표될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준의 발언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의 눈치를 살피며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변동성이 여전히 내재된 암호화폐 시장에서 분산 투자 전략은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