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7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57.41%, 코인 마진 62.25%로 나타났다. 코인 마진 기준으로는 절반을 웃도는 강세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으며, 달러 마진 대비 상대적으로 코인 마진에서의 롱 선호가 더 뚜렷했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6.42%, 코인 마진 71.26%를 기록하며 양 마진 모두에서 강한 롱 포지션 우위를 보였다. 특히 달러 마진 기준으로는 주요 종목 중 가장 높은 강세 심리가 확인됐다.
XRP는 달러 마진 66.06%, 코인 마진 77.33%로 집계됐다. 코인 마진 기준으로는 전체 종목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8.69%, 코인 마진 72.50%를 기록하며 안정적이고 일관된 롱 포지션 우세 흐름을 유지했다. 양 마진 모두 70% 안팎의 높은 수치를 보이며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68.00%, 코인 마진 70.17%로 나타났다. 시장 전반에서 낙관적 심리가 뚜렷하게 형성돼 있으며,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 비트코인의 롱 포지션 보유 비중은 달러 마진 41.63%, 코인 마진 63.30%로 나타났다. 두 마진 모두에서 롱이 우세하나, 특히 코인 마진 계좌에서 상승 베팅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63.40%, 코인 마진 82.17%로 집계됐다. 두 마진 모두 60~80%대를 웃도는 강한 매수 포지션 집중 현상이 나타나며, 전반적인 시장 신뢰도가 높은 종목임을 방증한다.
XRP는 달러 마진 73.05%, 코인 마진 85.13%로 확인됐다. 주요 종목 중에서도 전반적으로 매우 높은 보유 비중을 기록하며, 트레이더들의 강한 롱 확신이 이어지고 있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8.43%, 코인 마진 86.61%를 기록하며, 알트코인 중에서도 코인 마진 기준 가장 높은 롱 포지션 보유율을 보였다. 대형 알트 종목군 가운데 기관 및 고래 계좌의 주도적인 매수 심리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3.54%, 코인 마진 89.19%로 두 마진 모두에서 롱 포지션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특히 코인 마진 기준으로는 전체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공격적 롱 베팅의 대표 종목으로 부상했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종목별 포지션 비중을 살펴보면, 포지션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ASR(90.9%) ▲C98(84.7%) ▲1MBABYDOGE(82.7%) 순으로 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고강도 상승 베팅이 특정 중소형 알트코인에 집중되며, 이들 종목이 단기 급등 기대감을 모으는 분위기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XLM(84.3%) ▲SAND(84.0%) ▲XRP(77.3%)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SAND와 XLM 모두 최근 온체인 활동과 가격 반등 흐름이 겹치며 트레이더들의 롱 집중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계좌 기준 강세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SYS(84.58%) ▲NTRN(84.25%) ▲DODOX(84.13%)가 가장 높은 롱 보유 비중을 보였다. 강세가 뚜렷한 종목 중심으로 상위 계좌가 일제히 포지션을 취한 모습이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DOGS(94.7%) ▲DOT(93.6%) ▲AVAX(92.7%)가 눈에 띄는 상승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특히 DOGS는 거의 전 계좌가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확신이 강한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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