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2,204BTC 추가 매입…총 1.5만BTC 보유

| 김민준 기자

일본의 비트코인(BTC) 기업 보유량 최상위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최근 2,204BTC를 추가 매입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총 구매 규모는 2억 3,700만 달러(약 3,294억 원)에 달한다.

메타플래닛은 8일(현지시간) 일본 증시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는 개당 1,564만 253엔으로, 이는 약 10만 7,700달러(약 1억 4,957만 원)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로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1만 5,555BTC로 늘어났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9만 9,985달러(약 1억 3,897만 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순위를 추적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즈(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현재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 6월 말,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TSLA)의 1만 1,509BTC 보유량을 뛰어넘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메타플래닛은 1,234BTC를 매입해 총 1만 2,345BTC를 보유하며 테슬라를 제쳤다.

이어 6월 30일에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클린스파크(CleanSpark)의 1만 2,502BTC 보유량을 넘어서는 또 한 번의 대규모 매입을 단행했다. 당시 1,005BTC를 추가 매입하며, 해당 거래 금액은 1억 800만 달러(약 1,501억 원)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메타플래닛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장기 보유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금번 매입으로 글로벌 기업 간 비트코인 지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