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4.60달러 전망…ETF 기대감·기술적 돌파 조짐에 '폭등 신호'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이 강력한 상승세를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캡틴 페이빅(Captain Faibik)은 XRP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가격이 현재의 두 배 가까이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XRP가 2.23달러(약 3,099원) 이상에서 거래량과 함께 확실한 돌파가 나타난다면, 궁극적으로 4.60달러(약 6,394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XRP 가격은 상향 삼각형 패턴 안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을 누적시키고 있다. 이 패턴은 일반적으로 강세 신호로 해석되며, 상단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빠른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XRP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반등 흐름을 따라 2.20달러(약 3,058원)를 다시 넘었고, 2.23달러 선도 돌파하면서 기술적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낙관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소송 종료 가능성과 맞물려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XRP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현재 SEC의 XRP ETF 승인 가능성은 무려 95%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해석된다.

페이빅은 이러한 펀더멘털 개선과 기술적 조건이 맞물릴 경우, XRP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가능성도 언급했으며, 돌파에 실패할 경우에는 2달러(약 2,780원) 혹은 더 나아가 1.74달러(약 2,419원) 수준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XRP는 오랜 기간 동안 규제 불확실성과 법적 이슈에 시달려 왔지만, 최근 시장 환경과 기술적 구조는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향후 며칠이 향방을 결정지을 관건의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XRP가 진정한 ‘탈출’을 시도할지, 아니면 또다시 저항에 부딪힐지는 시장의 거래량과 투자심리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