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본크, 펌프펀 제치고 수익 1위…커뮤니티 힘 입은 솔라나 밈코인 플랫폼

| 김민준 기자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 렛츠본크(LetsBonk)가 24시간 수익 기준에서 경쟁 플랫폼 펌프펀(Pump.fun)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렛츠본크는 최근 하루 동안 약 104만 달러(약 14억 4,56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펌프펀의 53만 3,412달러(약 7억 4,128만 원)를 거의 두 배 가까이 앞질렀다.

그동안 솔라나 밈코인 생태계에서 펌프펀이 선두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기록은 판도 변화를 알리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두 플랫폼 모두 사용자가 손쉽게 밈코인을 출시하고 거래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가운데 렛츠본크는 본크(BONK) 커뮤니티의 지지를 기반으로 SNS 캠페인과 커뮤니티 참여 확대 전략을 통해 빠르게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크는 솔라나 체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밈코인 중 하나로, 현재 X(옛 트위터)에서 43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가격 추적 서비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본크는 약 18억 달러(약 2조 5,02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며, 24시간 거래량은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본크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58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렛츠본크의 이번 성과는 밈코인 시장에서도 커뮤니티 역량이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본크 커뮤니티의 결집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플랫폼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