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3달러 강력 저항 직면…돌파 시 2.5달러 가능성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이 2.3달러에서 2.35달러(약 3,197원~3,266원) 사이의 중요 저항 구간에 근접하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술적 지표들이 일제히 해당 가격대에서 강한 저항을 시사하면서, 향후 가격 방향이 단기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XRP는 100일 이동평균선인 2.2달러(약 3,058원)를 상향 돌파한 뒤 지지선 테스트를 마치고 2.3달러(약 3,197원)에 재접근하고 있다. 이 가격대는 200일 이동평균선(2.36달러·약 3,280원)과 하락 쐐기형 패턴의 상단 추세선이 겹치는 핵심 기술적 저항선으로, 매도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구간에서 저항에 부딪혀 하락 반전된다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 반대로 돌파에 성공할 경우 2.5달러(약 3,475원)에 위치한 심리적 저항선까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4시간 캔들 차트에서도 XRP는 완만한 상승 채널 내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2.3달러 부근의 장기적 저항선은 투자자들에게 여전한 부담 요소다. 과거 이 가격대에서 반복된 매도세가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론 횡보 조정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흐름의 핵심 변수는 결국 거래량과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XRP가 현재의 저항대를 명확히 상향 돌파하고 고점을 갱신할 경우, 시장 전반에 걸친 강한 매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할 경우, 다시 2.2달러 이하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XRP 보유자라면 해당 저항선 돌파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거래 전략을 조정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 가격의 방향성뿐 아니라, 장기 상승 구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대한 분기점에 진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