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은 올해 4월, 1,400달러(약 1,946만 원) 이하의 저점을 기록한 후 두 달 만에 2,800달러(약 3,892만 원)까지 100% 넘게 상승했다. 이후 약 두 달간 400달러(약 556만 원) 안팎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채 변동성이 크게 줄었지만, 여러 지표들은 여전히 ETH 가격이 향후 2025년까지 5,000달러(약 6,95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더리움 현물 ETF 흐름을 통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ETF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기관의 신뢰를 반영하며,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적 수요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거래소에 머무는 ETH 물량은 최근 8년 사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이와 맞물려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의 현물 누적 또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공급 압력은 줄고 수요는 견고하다는 신호로,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지표 밴드와 가격 차트에서 나타나는 ‘V자 반등’ 패턴도 더 높은 가격 레벨로의 전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해당 분석은 이더리움이 향후 수개월 간 4,000달러(약 5,560만 원)에서 최대 5,000달러(약 6,950만 원) 수준까지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TH가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날 명확한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온체인 데이터와 매크로 수급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2025년을 기점으로 의미 있는 가격 재도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