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파크, 반감기에도 비트코인 채굴 50% 증가…7450만 달러 규모

| 김민준 기자

클린스파크(CleanSpark)가 비트코인(BTC) 반감기 여파로 채굴 업계 전반에 부담이 커지는 와중에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발표한 6월 채굴 성과에 따르면, 클린스파크의 운영 중 해시레이트는 1년 전 20.4 EH/s(엑사해시/초)에서 50 EH/s로 약 145% 증가했다. 덕분에 같은 기간 비트코인 채굴량도 445개에서 685개로 늘었다. 현 시세 기준으로 약 7420만 달러(약 1,031억 원) 규모다. 해시레이트는 채굴 과정에 투입되는 컴퓨팅 파워를 의미하며, 값이 높을수록 더 많은 블록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잭 브래드퍼드(Zach Bradford) 클린스파크 CEO는 “기술 및 운영 부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네 개 주에서 10 EH/s 이상의 해시레이트를 추가 확보해 월간 9.6% 성장이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채굴 인프라 확장의 결과로 풀이된다.

클린스파크는 6월에 확보한 비트코인 중 578개를 매각해 현금화를 진행했으며, 보유량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1만 2,608 BTC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기업 보유량 기준, 상장사 중 7위 규모다.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 반감 이후 채산성이 낮아진 채굴 업계에서 클린스파크가 기술 확대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선방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