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프리미엄 양극화 지속...봉크·헌트는 '매우 탐욕' 구간

| 김서린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 방향성 정체 흐름 속 일부 종목에서 매수 심리와 매도 심리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8일 오전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0)'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중립(49)', 한달 전 '중립(50)'과 비슷한 수준이며, 3개월 전보다는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인다.

해당 지수는 업비트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심리를 5단계로 구분한다. 시장 가격 흐름과 거래량, 온체인 지표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투자자 정서를 측정한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공포 심리가 가장 높은 종목은 ▲비트코인에스브이(BSV, 32) ▲무브먼트(MOVE, 32) ▲웜홀(WH, 33) ▲타이코(TAIKO, 34) ▲피스네트워크(PYTH, 34) 순이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과 함께 거래량 둔화가 나타나며 저조한 수급을 보이고 있다. 무브먼트는 전일 대비 2포인트 상승하며 오히려 공포 심리가 더 강화됐다.

반면, 탐욕 심리는 ▲봉크(BONK, 92) ▲코박토큰(KLAYTN, 84) ▲헌트(HUNT, 80) ▲히포프로토콜(HIPPO, 71) ▲그로스톨코인(GRS, 67) 순으로 나타났다. 헌트는 하루 만에 30포인트 급등하며 강한 매수 심리가 유입됐고, 봉크도 여전히 '매우 탐욕'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이날 업비트 프리미엄은 1.55%로, 글로벌 평균가 대비 국내 가격이 소폭 높게 유지되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매수 우위 흐름이 존재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종목 간 차별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옵저버(OBSR)와 ▲액세스프로토콜(ACS)로 각각 100%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둘 다 업비트 중심으로 거래량이 집중되며 공급 부족 현상을 겪는 중이다. 이어 ▲리저브라이트(RSR, +16.67%) ▲토트넘홋스퍼(THFC, +9.80%) ▲재스미코인(JASMY, +9.09%)도 높은 프리미엄을 보였다.

반면, ▲고체인(GO, –50.00%) ▲팍스달러(USDP, –5.20%) ▲트루USD(TUSD, –3.37%) 등은 글로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돼 역프리미엄 구간에 머물렀다. 분위기가 양극화되며 투자 종목 선정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