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근접에도 '저평가'…메이어 멀티플 1.1배 분석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기고자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평가 지표인 '메이어 멀티플(Mayer Multiple)'이 과열 신호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8,000달러(약 15억 120만 원) 부근으로 지난 1년간 약 90%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사이클의 정점을 가늠할 수 있는 메이어 멀티플 지표는 꼭지 신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애들러의 분석이다.

메이어 멀티플은 비트코인 현재가를 200일 단순이동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과거 상승장과 비교해 현재의 시장 강도를 나타내는 데 활용된다. 애들러는 이 수치가 현재 *1.1배 수준*으로, 중립 구간으로 분류되는 0.8~1.5배 사이에 위치하며, 과열 기준인 1.5배보다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의 메이어 멀티플은 비트코인이 과거 강세장 대비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뜻한다”며 “이는 고점 근처에 있음에도 여전히 *과대평가보다는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다음 상승을 위한 좋은 연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분석은 비트코인 가격이 당장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더라도, 과열로 인한 급락이 아니라 새로운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5년 10월을 차기 강세장의 정점 시점으로 보고 있어, 현시점은 여전히 중장기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