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2,6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에 시장 방향성 주목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이 단기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가격이 2,567달러(약 357만 원) 선에서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다. 시장 전반이 혼조세를 띠는 가운데, 이더리움도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1.19% 상승했지만, 본격적인 전환을 위한 뚜렷한 모멘텀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단기 차트를 보면, ETH는 현재 2,600달러(약 362만 원) 부근에서 *저항선*을 마주한 상태다. 만약 매수세가 오늘 중으로 이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조정 국면은 내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4시간 및 일간 차트 모두에서 거래량 감소가 확인되며,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기적으로는 2,646달러(약 368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회복되어야 추가 상승에 대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2,700~2,750달러(약 375만~382만 원) 영역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현재로선 강한 추세 전환보다는 *박스권 횡보*가 좀 더 유력한 시나리오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의 침체와 더불어 강세·약세 양측 모두 뚜렷한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추세 없는 시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의 관계자는 "시장에 뚜렷한 외부 이벤트나 방향성이 부재한 시점에서, 트레이더들의 매매 또한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체 시장에서도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일부 종목이 하락 전환하며,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향후 방향은 해당 저항 구간 돌파 여부와 함께, 미국 경제 지표 발표, 매크로 뉴스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