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산하 트루스 소셜, 크립토 블루칩 ETF 등록 신청서 제출

| 이준한 기자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소셜미디어 부문인 트루스 소셜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크립토 블루칩 상장지수펀드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의 소셜미디어 부문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크립토 블루칩(Crypto Blue Chip)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S-1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예비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승인될 경우 이 신탁의 자산은 "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크로노스(CRO)로 구성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크로노스는 크립토닷컴(Crypto.com) 생태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크로노스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암호화폐다. 서류에 따르면, 초기 배분은 가치 기준으로 비트코인 70%, 이더리움 15%, 솔라나 8%, 크로노스 5%, 리플 2%의 비율로 예상된다.

트루스 소셜은 이전에 6월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후, 곧바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합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이러한 등록 신청서들처럼 트루스 소셜 크립토 블루칩 ETF(Truth Social Crypto Blue Chip ETF)는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Yorkville America Digital)이 후원하고, 포리스 DAX 트러스트 컴퍼니(Foris DAX Trust Company)가 디지털 자산 수탁 업체로 역할한다. 마찬가지로 ETF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ew York Stock Exchange Arca)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초 트럼프 미디어는 크립토닷컴과 자산운용사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과 일련의 ETF 출시를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ETF들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초점을 가진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증권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는 크립토닷컴의 ETF 신청 계획 가운데 크로노스가 2021년에 소각된 700억 개의 크로노스(69억 달러)를 재발행하는 제안을 논란 속에서 승인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REX 셰어스(REX Shares) 같은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Dogecoin), 카르다노(Cardano), 아발란체(Avalanche), 헤데라(Hedera), 라이트코인(Litecoin), 폴카닷(Polkadot)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포함해 여러 현물 암호화폐 ETF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 이러한 급증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증권거래위원회가 이전 바이든 행정부보다 더 우호적인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새로운 시대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