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 모우 "비트코인, 정부 주도 하에 100만 달러로 폭등할 것"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의 초강세 시나리오를 주장해 온 삼손 모우(Samson Mow) JAN3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이 개당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경로를 공개했다. 그는 이 같은 급등이 단기간 내에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며, 이는 정부 주도의 하이퍼비트코인화(hyperbitcoinization)가 현실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는 과정은 점진적인 상승이 아닌, 몇 주에서 길어야 몇 달 이내의 격렬한 급등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기존 법정화폐 체계가 붕괴될 것이고, 이 과정은 서서히가 아니라 순식간에 벌어질 것"이라며, "법정화폐는 천천히 실패하는 게 아니라 극적으로 무너지며, 이는 비트코인의 비약적 상승을 유도할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여러 국가들이 최근 비트코인 채굴을 공식적으로 시작하거나 기존 활동을 공식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탄 정부가 2019년부터 비트코인을 채굴해왔고 현재 그 보유 가치는 거의 1조 달러(약 1,39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차원의 채굴 활동이 하이퍼비트코인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모우는 특히 에너지 공급이 여유로운 국가들이 이 잉여 에너지를 비트코인 채굴로 전환하고, 이를 국고 조달 수단으로 계속 활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각국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글로벌 비트코인 채권 프로그램이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와 그의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이 같은 자금 조달 방식이 성공 가능한 모델임을 이미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석은 단지 암호화폐 투자자만이 아닌, 중앙은행과 정부 차원에서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모우는 “이제는 전 세계 국가들이 언제 그 기폭제를 당기느냐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