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네이티브 토큰 하이프(HYPE)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가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지난 1년간 평균 거래량이 1억 달러(약 1,390억 원) 미만에서 하루 30억~50억 달러(약 4조 1,700억~6조 9,500억 원) 수준까지 급증했다.
보고서는 하이퍼리퀴드가 디파이(DeFi) 기반 무기한 선물 거래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해당 플랫폼이 탈중앙 거래소(DEX) 중 단연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는 의미다. 하이퍼리퀴드의 파생상품 분야 내 지배력이 커지면서, 그 혜택이 토큰 하이프에도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된다. 하이프는 최근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37.08달러(약 5만 1,530원)를 지지선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토큰 가격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이 같은 견조한 펀더멘털과 우호적인 차트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하이프트래픽의 지속적인 유입과 함께 토큰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퍼리퀴드가 디파이 선물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한, HYPE에 대한 투자 심리는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