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뚜렷해진 가운데, 매도 포지션 청산이라는 촉매가 겹치면서 급등세에 불이 붙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5.95% 상승하며 수요일 처음으로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돌파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주요 저항선 돌파 시도로 해석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약 2억 달러(약 2,78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단기 급등을 견인했다. 높은 레버리지로 베팅된 숏 포지션이 무너지면서 매수세가 강제 유입된 셈이다.
이번 상승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금리 정체 전망과도 맞물리며, 블록체인 자산에 대한 위험 선호 심리를 더욱 끌어올렸다. 미국 대선 국면과 겹친 정책 불확실성 역시 자산 다변화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세가 투자 심리 변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대규모 숏 청산이라는 기술적 요인이 주요 심리 저항선을 넘는 기폭제가 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기관 수요 증가와 시장 구조 개선이라는 추세적 요인에 의해 중장기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