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마이닝, 솔라나 생태계에 4,170억 원 베팅…BTC서 $SOL로 전략 전환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비트 마이닝(Bit Mining)이 솔라나(SOL) 생태계로의 대대적인 전환에 나선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대 3억 달러(약 4,17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착수하며, 장기 투자 전략과 네트워크 확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비트 마이닝은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솔라나 기반 토큰 준비금(SOL Treasury) 조성을 목표로, 여러 단계에 걸쳐 2억~3억 달러(약 2,780억~4,17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토큰 매입뿐 아니라, 솔라나 생태계 내 사업 확장과 인프라 역량 강화에도 활용된다.

특히 비트 마이닝은 향후 보유 중인 일부 암호화폐 자산을 SOL로 전환하는 한편, 장기 매수 및 보유 전략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다만 초기에는 구체적으로 얼마를 전환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회사 보유 현황을 추적하는 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현재 비트 마이닝은 19BTC를 보유 중이며, 현재 시세 기준 약 200만 달러(약 27억 8,000만 원)에 해당한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소규모 보유량이지만, 이번 전략에 따라 알트코인 투자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추가 세부 사항에 대한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시장에선 비트 마이닝이 기존 비트코인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솔라나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솔라나 생태계는 NFT, 디파이, Meme 코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