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호스킨슨 "비트코인 25만 달러, 알트코인 시장에 수조 원 유입 온다"

| 손정환 기자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수조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5만 달러(약 3억 4,750만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의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안에 암호화폐 전반에 중대한 전환점이 올 것이라고 내다보며, GENIUS와 CLARITY 법안이 그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법안은 각각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와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 구조의 틀을 정비하는 내용으로, 암호화폐 시장 성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지난달 상원을 통과한 GENIUS 법안은 조만간 예정된 미국 하원의 '크립토 주간(Crypto Week)'에서 CLARITY 법안과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본격적인 제도권 편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호스킨슨은 SNS를 통해 "우리는 진짜 강세장이 온다(Gigachad Bullrun)"며, “25만 달러 비트코인과 trillions(수조 원)의 알트코인 유입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쥬라기 공원'의 유명 장면 GIF를 함께 올려 대중적 호응을 유도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그의 전망에 호응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8,195달러(약 1억 6,422만 원)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장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도 긴밀히 연동되며 적지 않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카르다노(ADA)는 24시간 기준 13% 가까이 상승했고, 이더리움(ETH)과 XRP는 각각 8.5%, 7.1% 올랐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7,500억 달러(약 5경 2,125조 원)를 웃돌고 있으며, 이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2.6%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시장 전반의 체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됐음을 방증한다.

호스킨슨의 발언은 단순한 가격 예측을 넘어 제도적 변화와 기술 생태계의 진전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성장 시나리오로 해석된다. 특히 규제안이 마련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제도권 참여자들의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은 제도권 진입을 계기로 ‘5차 산업혁명’ 수준의 자금 이동과 구조적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찰스 호스킨슨의 ‘수조 알트코인’ 예측은 기존의 낙관적 시나리오를 넘어, 제도와 시장의 교차점에서 현실화 가능한 전망으로 점차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