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달러 돌파 눈앞…트럼프 ETF 발언에 상승 모멘텀 강화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XRP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 중이다. 지난 7일간 XRP는 15.7% 급등하며 라운드 넘버인 3달러 돌파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24시간 기준 7% 상승해 현재 2.59달러(약 3,600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CasiTrades는 XRP가 단기 조정 신호에도 불구하고 강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상승 분위기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XRP가 단기 기술 지표상 피로감이 있음에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어, 이 흐름이 조만간 대규모 돌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XRP는 올 들어 1분기엔 0.45%, 2분기엔 7.12% 상승에 그쳤지만, 3분기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했다. 특히 7월 8일 이후 단 3일 만에 14% 넘게 급등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2.69달러(약 3,740원) 마저 단숨에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XRP 가격은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고 있으며, RSI는 74.12로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등락 폭을 보여주는 ATR 지표는 0.1021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강한 상승 기반이 다져진 상태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2.69달러 돌파 후 두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하나는 조정을 거쳐 2.45달러(약 3,400원) 부근으로 되돌림이 발생하는 시나리오이고, 다른 하나는 곧바로 3달러(약 4,170원) 돌파를 시도하는 공격적인 상승 흐름이다. CasiTrades는 후자를 염두에 두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XRP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을 ETF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 역시 XRP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업계는 이러한 정치적 기대감이 향후 제도권 진입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현재 뚜렷한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조만간 3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시장 판세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시장은 현재 저항선 돌파 여부와 함께 기술적 재조정 구간 진입 시점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투자자는 2.45달러 부근에서의 매수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