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7월 들어 11.7% 상승…전문가 "150달러 방어 시 185달러 돌파 가능"

| 손정환 기자

솔라나(SOL)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3.5% 상승하며 163.76달러(약 22만 7,600원)를 기록, 7월 초 대비 11.74%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달 시작 당시 146.90달러(약 20만 4,100원)이던 가격이 약 17달러(약 2만 3,600원) 오른 것이다. 지난 일주일 간의 7.4% 상승률은 주요 알트코인 중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랠리 배경에는 시장 심리 호전과 함께 기술적 반등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상승 흐름이 단기 반등에 그칠지, 혹은 보다 큰 상승의 전주곡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 들어 솔라나는 매우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1월에는 22.3% 상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2월과 3월에는 각각 36%, 15.7% 하락해 1분기 전체적으로는 34.1%의 손실을 냈다. 반면 2분기에는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4월과 5월에 각각 18.6%, 6.11% 상승하며 반등했고, 6월엔 소폭(1.08%) 조정을 받았을 뿐이다.

시장 분석가 매슈 딕슨(Matthew Dixon)은 현재 솔라나 가격 구조가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Wave 4’ 패턴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위치에서 단기 조정 예상 구간으로 152달러~158달러(약 21만 1,300원~22만 200원)를 제시했다. 이는 피보나치 되돌림 수치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하지만 조정이 곧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딕슨은 솔라나가 핵심 지지선인 150달러(약 20만 8,500원) 위에서 유지될 경우, 곧바로 'Wave 5' 상승파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가격 목표는 175달러(약 24만 3,800원)~185달러(약 25만 7,200원)로, 과거 저항선과 피보나치 확장선이 맞물리는 구간이다.

물론 변수도 존재한다. 딕슨은 145~148달러(약 20만 1,100원~20만 6,200원) 구간을 강하게 하회할 경우, 중기 상승 시나리오가 무효화되고 복합 조정 국면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은 15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가 향후 흐름을 가늠할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솔라나는 단기 과열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 기술 분석 측면에서 여전히 강한 매수 모멘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향후 며칠 내 가격이 150달러 선을 방어한다면, 185달러 돌파 시도가 본격화될 수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