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도널트, 리플($XRP) 7달러 목표 제시…추가 상승 여력 150%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의 상승 흐름을 정밀하게 예측해 이름을 알린 암호화폐 트레이더 ‘도널트(DonAlt)’가 이번엔 XRP의 가격 목표치를 7달러(약 9,730원)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가격인 2.81달러(약 3,905원)를 기준으로 약 150%의 추가 상승 여지를 암시하는 수치다.

도널트는 지난 7월 초 XRP가 큰 폭의 반등을 개시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고, 실제로 XRP는 그의 전망대로 강한 랠리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최근 XRP의 가격 흐름을 두고 “현 구간 내 가장 유망한 돌파 시도”라고 평가하며, 강한 기술적 매수 시그널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낙관론은 XRP가 바이낸스에서 일중 최고가인 2.97달러(약 4,133원)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가에 도달한 직후 제기됐다. XRP는 하루 만에 약 16% 급등했으며, 시가총액 기준으로 USD 테더(USDT)를 재차 추월해 현재는 약 231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도 비슷한 흐름이다. 유명 트레이더 조니 모(Jonny Moe)는 XRP에 대해 “지금의 파동은 비정상적으로 강력한 상승 잠재력을 지닌다”고 평했고, 원자재 시장의 베테랑 피터 브란트(Peter Brandt) 역시 XRP를 두고 “상승 일변도(up only) 모드에 진입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목표가를 공개하진 않았다.

XRP의 급등 배경에는 네트워크 성장률 급증과 SNS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 관심도가 결합되며 소매 수요의 분출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최근 XRP의 on-chain 활동과 커뮤니티 언급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러한 움직임을 실시간 데이터로 확인했다.

다만 XRP는 올해 1월 기록한 최고가 3.39달러(약 4,717원)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금의 흐름이 기술적 조정 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시장의 신중함도 존재한다.

하지만 주요 트레이더들이 일제히 ‘상단 돌파 시도’가 유효하다고 판단한 만큼, 차기 저항선 돌파 여부가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