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24시간 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0.2달러(약 278원) 저항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번 급등은 단순한 가격 반등을 넘어, 거래량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시장 회복 가능성을 동시에 암시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하루 동안 도지코인 거래량은 무려 34억 4,000만 달러(약 4조 7,816억 원)에 달했다. 이는 시장 내 도지코인에 대한 강력한 매수세와 적극적인 거래 참여를 반영하는 수치다.
가격도 이에 화답하듯 0.1973달러(약 274원)에서 시작해 일시적으로 0.2129달러(약 296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0.2023달러(약 281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하루 새 1.87%의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단기적 기술적 회복과 더불어 중기적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지표가 존재한다. 약 일주일 전, 도지코인 선물 시장에선 무려 123억 DOGE가 미결제약정으로 유입되며 선제적인 매수 포지션 구축이 관찰됐다. 당시는 도지코인 가격이 0.17달러(약 236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를 감안한 투자를 감행한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 수익 구간에 진입하기 시작한 셈이다.
더욱이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대형 암호화폐 상승 흐름이 밈코인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지며 도지코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와 동시에,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오랜 기간 형성된 컵 앤 핸들 패턴이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고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집도 눈에 띈다.
다만, 일부 기술적 지표는 이번 반등을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도 한다. 최근 거래량 급증은 이달 말 예정된 미국 연준(FOMC)의 정책 결정에 앞서 긍정적 시그널을 선반영하려는 투자자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여전히 도지코인이 1달러(약 1,39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그러나 창립자 빌리 마커스(Billy Markus)조차도 해당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가격 향방은 향후 몇 주간의 시장 뉴스 흐름과 매수세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지코인이 다시 한 번 거래량과 가격 측면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밈코인 시장 내 패권을 되찾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이익 실현욕이 확산되거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