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강세 속 비트코인·이더리움 하락세…암호화폐 법안 표결 주목

| 이도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소폭 하락하고 리플(XRP)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법안 표결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규제 변수 속에서 약보합

비트코인 가격은 1억 6천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0.4%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가총액은 3.68조 달러로 증가했지만, BTC는 규제 불확실성 속에 관망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다음 주 미국 의회는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과 'GENIUS 법안'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테이블코인과 기관 투자자에 대한 규제가 명확해질 가능성이 있다.

기관 투자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DDC는 애니모카 브랜즈와 1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BTC 관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더리움, 기업 지원에도 하락세

이더리움은 기업들의 지원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405만원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변동률은 -1.95%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XRP, 파생상품 거래소 기대감에 강세

XRP는 3,827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27.7% 상승했다. 일일 거래량은 73억 달러로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빈후드와 비트스탬프가 XRP 레저(XRPL)에 기반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XRP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파트너십은 유동성을 높이고, XRP의 채택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한다.

솔라나, 두드러진 이슈 없이 소폭 하락

솔라나(SOL)는 약 22만원에 거래되며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반의 혼조세를 반영하는 흐름으로, 뚜렷한 호재 없이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망 및 주요 변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미국 의회의 규제 법안 표결과 기관 투자 흐름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법안들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자산에 대한 규제 방향을 제시하며 향후 시장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XRP는 강한 기술적 반등세와 파트너십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BTC, ETH, SOL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 제한적인 조정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선택적 낙관주의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