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2억 7,600만 개 공급 앞두고도 지지선 방어…"8월 반등 가능성"

| 손정환 기자

최근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토큰 가격이 단기간 급등 후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0.52달러(약 725원)였던 파이코인(PI) 가격은 현재 약 0.45달러(약 626원)로 떨어졌다.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격 조정 국면으로, 특히 신규 토큰이 대거 유통되는 시기에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현재 PI는 0.40달러(약 556원)의 핵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5일 사이에 약 2억 7,600만 개의 새로운 PI 토큰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닥터 알트코인(Dr. Altcoin)’은 “PI가 0.40달러선 아래로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8월 말까지는 신규 토큰의 잠금 해제 속도가 약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8월은 파이코인의 역사상 가장 저렴한 구간이 될 수 있으며 이후 상승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재 하락 추세선 상단을 돌파할 경우, PI는 향후 0.98달러(약 1,362원), 1.38달러(약 1,918원), 1.67달러(약 2,321원) 등의 중장기 목표 가격을 노려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0.60달러(약 834원) 돌파가 상승 신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큰 경제 외에도, 파이네트워크의 내부 기술 개발 역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신규 디앱(DApp)과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생기면서 PI의 실사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공급량 증가가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압박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생태계 완성도를 중시하는 장기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향후 PI의 재평가 시기를 대비할 수 있는 ‘조용한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팬 기반이 탄탄한 파이네트워크는 구조적 기반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