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BTC) 매수 재개…42억 달러 자금 동원

| 김민준 기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공동 창업자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매수를 이번 주 월요일부터 재개한다. 지난주에 일시적으로 매입을 중단했던 스트래티지는 매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세일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때로는 단지 HODL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회사의 비트코인 재매입 계획을 시사했다. 지난주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생략했지만, 대신 약 42억 달러(약 5조 8,38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며 공격적인 투자 확대 의지를 보였다. 이로써 스트래티지는 연속 12주간 진행했던 BTC 구매 흐름을 한 주 쉬고 다시 이어가게 됐다.

스트래티지의 직전 비트코인 매입은 6월 30일로, 당시 총 4,980 BTC를 약 5억 3,200만 달러(약 7,395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거래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BTC 총량은 597,325개에 달하며, 이는 현 시세 기준 약 709억 달러(약 98조 6,710억 원) 상당에 이른다.

이번 매수 재개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기존 대형 투자자의 신뢰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대선에서 친(親) 비트코인 정책을 적극 내세우는 가운데, 세일러와 같은 대표적 BTC 강세론자의 행보는 시장 심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