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 충격에 숨 고르는 증시…비트코인 최고가, 관련주 반등 신호?

|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또다시 최고가를 찍었다. 최근 11만9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에게도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14일 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상승세로 인해 국내 가상화폐 관련 종목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 수준의 고율 관세를 예고하며 글로벌 증시는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스닥, 다우, S&P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코스피 시장도 단기적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장세 속에서도 암호화폐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운 점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려,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의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 전반이 관세 이슈로 조심스러운 분위기이긴 하지만, 암호화폐 관련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