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14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주요 종목에 대한 상위 트레이더들의 롱 포지션 비중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도지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에서 매수 우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달러 마진 기준 62.69%, 코인 마진 기준 63.90%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가격 조정 구간에서도 매수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어, 단기적인 강세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5.70%, 코인 마진 72.02%를 기록하며 여전히 70% 이상의 높은 롱 포지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XRP는 코인 마진 기준 73.40%, 달러 마진 기준 72.98%로 양쪽 모두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인 마진 비중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해, 현물 기반 트레이더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73.66%, 코인 마진 75.04%로, 조사 종목 중 가장 높은 코인 마진 비중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포지션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흐름이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8.04%, 코인 마진 69.24%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달러 마진 기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단기 트레이더들의 강한 매수 대기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비트코인은 달러 마진 계좌 기준 롱 비중이 38.43%로 여전히 중립적 수준에 머물렀으며, 코인 마진에서는 59.97%로 과반을 살짝 웃도는 매수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강한 방향성보다는 보수적인 포지션 전략이 반영된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61.71%, 코인 마진 77.85%를 기록하며 두 마진 모두 강한 롱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코인 마진 기준으로는 75%를 상회하며 상위권 매수세가 뚜렷하다.
XRP는 달러 마진 71.80%, 코인 마진 81.37%로, 전체 종목 중에서도 강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인 마진 기준으로는 80%를 넘어서며 단기 반등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9.69%, 코인 마진 86.63%를 기록해 전일 대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코인 마진에서의 비중은 주요 종목 중 상위권에 속하며, 시장에서 여전히 탄탄한 상승 베팅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도지코인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강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달러 마진 76.50%, 코인 마진 87.76%로, 두 마진 모두 75%를 상회하는 강한 롱 비중을 나타냈다.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매수 심리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종목별 포지션 비중을 살펴보면, 포지션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ASR(88.1%) ▲VANRY(85.7%) ▲UNI(85.6%) 순으로 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AND(89.3%) ▲ALGO(82.4%) ▲XLM(81.5%)이 상위권에 올랐다. 일부 알트코인 중심으로도 강한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계좌 기준 강세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DODOX(87.99%) ▲GHST(84.18%) ▲DIA(83.88%)가 높은 롱 포지션 비중을 보였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DOT(92.6%) ▲SAND(92.3%) ▲FIL(92.0%)이 90% 이상 비중을 기록하며 뚜렷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고비중 롱 포지션은 메이저보다는 중소형 알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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