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사상 최고가 경신…13만~15만 달러 추가 상승 전망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지난 일주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14일 기준 비트코인은 약 14.65% 급등해 12만 3,250달러(약 1억 7,134만 원) 선에 도달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상승은 기술적 돌파 구간을 확인한 이후 본격적인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와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이같은 가격 상승 추세는 향후 13만~15만 달러(약 1억 8,070만~2억 855만 원) 구간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중장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며 나타난 가격 움직임은, 단기 급등이 아닌 지속적인 상승장 진입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글로벌 리스크 자산 회복세와 더불어, 미 연준(Fed)의 금리 정책 완화 기대감,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수용 태도 등을 꼽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캠프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과 보유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정치권에서의 입장 변화가 BTC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이 단순한 일시적 반등인지, 아니면 대세 상승장의 초입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 기반의 가격 돌파와 정치·통화 정책을 둘러싼 거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