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선물 시장에서의 투기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며, 단기적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0.30달러(약 417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미결제약정 규모가 약 28억 3,000만 달러(약 3조 9,337억 원)에 도달하면서 투자자들의 상승 기대심리가 뚜렷해졌다. 이는 도지코인 시세 상승을 겨냥한 적극적인 포지션 진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 같은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135억 DOGE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집계돼 더 큰 가격 상승을 암시한다. 이러한 수치 증가와 함께 투자자 심리는 이전보다 한층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도지코인 가격은 최근 0.1963달러(약 273원)에서 상승세를 타며 단기 저항선인 0.20달러(약 278원)를 돌파했고, 일시적으로 0.2104달러(약 292원)까지 올라섰다. 현재는 다시 0.2030달러(약 282원) 선에서 거래 중이며, 거래량도 89.73% 급증한 24억 9,000만 달러(약 3조 4,611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승 흐름에는 비트코인(BTC)의 사상 최고가 경신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이 최근 12만 3,091달러(약 1억 7,111만 원)를 돌파하면서 알트코인 전반으로 투자자 유입이 확대됐고, 도지코인 역시 이 긍정적인 수혜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확산될 경우 도지코인이 0.30달러(약 417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보다 보수적으로 0.24달러(약 334원)를 단기 목표선으로 제시한 상태다.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도 현재의 도지코인 상승세에는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상대강도지수(RSI)와 MACD 히스토그램 등 주요 보조지표의 변화가 향후 상승세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도지코인 공동 창립자인 빌리 마커스조차도 과도한 기대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그는 “도지코인이 1달러(약 1,390원)를 넘기는 쉽지 않은 과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도지코인의 향후 방향성은 시장의 전반적 위험 선호도와 주요 기술적 지표 변화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