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수혜주 부상…KG이니시스, 목표주가 25%↑

| 연합뉴스

KG이니시스가 스테이블코인 기대감 덕에 주가 상승 여력을 인정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흐름 속에서 전자결제 기업인 KG이니시스의 역할에 기대를 걸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5천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5% 높은 수준이다.

이번 분석의 핵심 배경은 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주간을 맞아 스테이블코인 법안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불 결제 수단으로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기업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의 유통·플랫폼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국내에서도 관련 법제화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급결제 인프라를 보유한 전자결제대행(PG) 업체가 스테이블코인 유통의 핵심 중개자로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현우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나 시장 점유율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쉽지 않지만, PG사는 발행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소식만으로도 관련 테마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발행사보다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구조적으로 관련 산업과 연결된 PG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암호화폐가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으려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지급결제 인프라를 가진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