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뮤트 보고서, 2025년 상반기 기관과 개인 투자자 암호화폐 투자 전략 30%포인트 차이 극명

| 이준한 기자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이자 마켓 메이커인 윈터뮤트(Winterm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강세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들이 투자 전략에서 크게 차이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더 블록과 공유된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 배로 투자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밈코인과 기타 알트코인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관들이 안정적인 노출을 추구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더 위험하더라도 새로운 기회를 따르면서 지난 몇 년간 대체로 동조화됐던 기관과 개인 거래 관심사의 주목할 만한 변화를 나타낸다.

주요 암호화폐 배분에서의 격차는 기관과 개인 거래자 사이에 기록적인 30%포인트까지 커졌다. 기관들이 주로 ETF 유입과 기타 새로운 축적 수단을 통해 주요 암호화폐 배분을 67%로 유지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알트코인으로 옮겨가면서 주요 암호화폐 배분은 9% 감소한 37%로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계속했다.

윈터뮤트 최고경영자 겸 설립자 예브게니 가예보이(Evgeny Gaevoy)는 성명에서 "이러한 분기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이는 우리가 더 성숙하고 정교하며 전문화된 암호화폐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는 신호다"라며 "투자자들은 더 이상 같은 트렌드를 쫓지 않는다. 기관들은 암호화폐를 거시 자산으로 취급하는 반면, 개인 거래자들은 계속해서 혁신에 끌린다"고 말했다.

기관들은 2025년 상반기에 헤징, 수익률 창출, 자본 효율적 노출을 위한 잠재적 도구로 파생상품을 대체로 채택했으며, 윈터뮤트는 장외거래(OTC) 옵션 거래량이 2024년 상반기 대비 412% 급증했다고 발견했다.

BONK, WIF, POPCAT 및 기타 새로운 밈코인들이 견인력을 얻었지만, DOGE나 SHIB 같은 더 확립된 코인들은 일부 지배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OGE, SHIB, PEPE가 GMCI MEME 지수에서 가중치 기준 상위 3개 밈코인을 구성한다.

2025년 하반기에 주목할 점으로 윈터뮤트는 10월 증권거래위원회의 현물 도지코인 ETF에 대한 잠재적 결정이 개인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렉스-오스프리(REX-Osprey), 비트와이즈(Bitwise)가 모두 올해 현물 도지코인 ETF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