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왕국 정부가 암호화폐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여러 번 갱신하는 가운데 지난 4일 동안 512.84 BTC(6260만 달러)를 바이낸스 암호화폐 거래소 입금 주소로 이체했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아캄(Arkham)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 정부는 지난 목요일부터 같은 바이낸스 입금 주소로 6차례 이체를 진행했으며, 가장 최근 99 BTC 이체는 오늘 오전 동부시간 기준 약 2시 10분에 이루어졌다.
이번 일련의 이체는 부탄이 6월 말 같은 주소로 137.245 BTC를 이동한 지 2주 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접근했던 11월 3300만 달러 입금 이후 비트코인 보유량의 가장 중요한 움직임이다. 이는 가격 상승 시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패턴을 나타낼 수 있다.
아캄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 정부는 여전히 1만 1411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4억 달러 가치로 부탄 국내총생산의 40% 이상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부탄의 국부펀드인 드룩 홀딩스 앤 인베스트먼츠(Druk Holdings & Investments)에서 보유하고 있다.
부탄은 주로 암호화폐 채굴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왔으며, 풍부한 수력 발전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채굴 운영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높은 기관 수요와 미국 암호화폐 법안의 긍정적인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오늘 12만 3000달러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더 블록의 비트코인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4% 상승한 12만 27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