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 바이낸스 창립 8년 회고…“BNB, 아직 시작일 뿐”

| 손정환 기자

바이낸스 창립자 장펑 자오(Changpeng Zhao, 줄여서 CZ)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구축한 비결을 공개했다. 창업 8주년을 맞은 그는 과거의 사진과 메시지를 통해, 바이낸스 팀이 어떻게 밤낮없이 일하며 회사를 지금의 위치까지 키워냈는지를 되짚었다.

CZ는 X(옛 트위터)를 통해 2017년 창업 초기 팀원들과 함께 회의실에서 중국 음식을 먹는 사진을 공유하며, 당시에는 저녁 식사가 항상 사무실로 배달됐을 만큼 일에 몰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계를 대표하는 거래소는 그렇게 만들어졌다”라며 ‘집념과 노력’이 성공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쟁터 같은 스타트업 환경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이는 단순한 회고가 아닌 기업가 정신의 핵심을 짚고자 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CZ는 “바이낸스 팀은 문자 그대로 하루 24시간, 주 7일을 일에 바쳤다”며 당시의 헌신을 되새겼다.

이와 함께 CZ는 바이낸스의 대표 토큰인 바이낸스코인(BNB)의 폭발적인 성장도 언급했다. 2017년 ICO 당시 1BNB 가격은 고작 0.06달러였으나, 현재는 680달러(약 94만 5,2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시초가 대비 무려 10,000배 급등한 수치다. 그는 이러한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앞으로 현재의 가격도 “과거처럼 아주 작은 수치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최근 사상 최고가 돌파에 대해선 “이제는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를 넘기더라도 과거 1,000달러(약 139만 원) 시절만큼의 흥분을 주지 못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얼마나 거대해졌는지를 언급했다.

바이낸스는 창립 이후 8년 만에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 성장 이면에는 수익성 높은 토큰 설계와 공격적인 사업 확장 전략은 물론, 창업자와 팀 전체의 치열한 헌신과 열정이 지탱하고 있었다는 점이 다시금 부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