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달러 돌파 시도…비트코인보다 강세 지속될까

| 손정환 기자

XRP의 가격이 최근 며칠 간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3달러(약 4,170원) 저항선을 강하게 시험한 후 소폭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BTC)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XRP가 2.70~2.60달러(약 3,753만~3,614만 원) 구간에서 지지력을 확보한다면 추가 상승을 위한 안정적인 바닥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주 후반 들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조정 분위기가 감지되는 와중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다가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역시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은 XRP가 2.70달러 위를 유지하며 다시 한번 3달러 벽을 넘을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수렴 구간 진입 가능성과 함께 상승 모멘텀도 유효하다.

암호화폐 분석가 Casi Trades는 지난 주말 XRP가 2.69달러(약 3,740만 원)의 핵심 지지선을 정확하게 재확인했으며, 이제 다시 3.04달러(약 4,226만 원)를 중심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만약 XRP가 이 저항선을 돌파한 뒤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빠르게 3.40달러(약 4,726만 원)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3달러는 XRP의 역사적 최고가에서 계산된 주요 피보나치 되돌림 지점 가운데 하나로, 이를 넘는다면 상승 여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달 내 3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단기 지지선 수성과 함께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유지되는지 여부다.

현재로선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글로벌 리스크 자산 흐름이 XRP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XR은 시장의 센티먼트 변화에 민감한 만큼, 기술적 분석 이상의 매크로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