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투자로 2025년만에 14조 원 수익…보유량 60만 개 돌파

| 손정환 기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비트코인(BTC) 투자 전문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2025년 들어서만 거둔 비트코인 수익이 약 14조 7,9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수익 규모를 직접 공유하며 다시 한 번 BTC 신봉자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세일러는 최근 게시물에서 "지난주 비트코인 재무활동만으로도 2,485 BTC를 확보했으며, 당시 시장가치로는 약 291,000,000달러(약 4,04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표에는 2025년 연초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BTC 수익도 포함됐다. 누적 수익은 총 90,337 BTC로, 달러 기준 약 10,570,000,000달러(약 14조 7,9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년도 수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스트래티지는 2024년에도 비트코인 140,538개를 확보해, 총 16,611,000,000달러(약 23조 91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세일러는 또 하나의 중대 발표도 공개했다. 바로 새로 4,225 BTC를 더 매입하며, 총 472,500,000달러(약 6,570억 원)를 추가로 투입했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 보유량은 601,550 BTC로 늘어났으며,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는 약 71,103,000,000달러(약 98조 3,357억 원)에 이른다.

해당 발표가 있던 같은 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23,091달러(약 1,711만 원)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확대로 인한 급등세의 연장선이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동안에만 1,200,000,000달러(약 1조 6,68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는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단일일 유입 규모다.

세일러와 스트래티지는 BTC를 단순한 자산이 아닌 ‘디지털 금’이라 정의하며, 장기 보유 전략을 중심으로 한 운용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그의 최근 행보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기업 자산운용 수단으로서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는 동시에, 투자 수익 관점에서도 건재함을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