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새로운 가격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며 시장의 시선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 희귀한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는 신호가 포착됐고, 미국 내 XRP ETF 출시설이 무르익으면서 투자 심리에 불을 붙였다.
7월 15일 기준, XRP는 23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기 직전에 놓여 있다. 두 지표는 아직 완전하게 교차하지 않았지만, 간극이 급격히 좁혀지면서 ‘골든크로스’ 형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가격 반전 신호로 해석되며, 앞으로 수 주간의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현재 XRP 가격은 2.90달러(약 4,031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주 단기 급등으로 3.06달러(약 4,253원) 고점을 찍은 뒤, 글로벌 투자 분위기에 따라 소폭 조정을 겪었지만 여전히 모든 주요 이동평균선 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이번 이동평균선 교차는 2.37달러(약 3,293원) 부근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해당 가격이 새로운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맞물려 업계에서는 또 다른 재료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미국 상장 XRP ETF 출시설이다. 관련 소식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복수의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7월 18일 제품 공개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런 기대감은 가격에 선반영되며 상승세를 견인하는 분위기다.
기술 분석상 다음 주요 저항선은 3.20달러(약 4,448원)로 평가된다. 해당 구간을 돌파할 경우, XRP는 아직 시도된 적 없는 4달러(약 5,560원)대 진입을 타진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중기 목표가 될 수 있다.
현재 XRP의 차트는 기술적 신호와 함께 제도권 수용 기대감 까지 더해지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 과열 가능성과 루머 기반의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테크니컬 신호와 펀더멘털 뉴스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XRP는 다시 한번 주류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심 무대로 진입할 채비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